[주간리뷰-판재] 뜨거워지는 반덤핑 전선

2025-06-30     박현욱 선임기자

중국과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AD) 예비판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열연 제품 수입 규모, 국내 업체의 수익성 악화, 높은 덤핑률 등 다수의 지표가 앞서 잠정 관세가 부과된 중국산 후판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이라는 점에서높은 수준의 잠정 관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중국 철강 시장의 부진한 흐름 속에서도 한국향 열연 오퍼가격은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일부 무역업체들은 ‘마이단’이라 불리는 비공식 유통망이 가격 왜곡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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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철강 원자재까지 BIS 인증 확대…韓 수출도 비상
인도 정부가 철강 원자재까지 인도표준국(BIS) 인증을 의무화하면서 한국 철강업계의 대(對)인도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인도향 수출 비중이 큰 열연, 후판, 컬러강판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 현대제철, 열연 AD 예비판정 앞두고 추측성 소문 바로 잡는다
현대제철이 중국 및 일본산 열연 반덤핑(AD) 예비판정을 앞두고, 시장에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추측성 소문에 대해 바로잡기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지난 19일 판교사옥에서 열연 유통 고객사를 대상으로 ‘반덤핑(AD) 설명회’를 열고, 예비판정을 앞둔 현재 시점에서 정확한 정보와 향후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 현대제철, 사업부제 해체...‘기능 중심’ 조직체계로 재편
현대제철이 기존 판재·봉형강 중심의 사업부제를 전면 폐지하고, 기능 중심 조직 체계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구매본부를 분리한 데 이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본부와 생산본부를 신설하며 ‘사업부제 종료’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는 실적 악화와 수요 정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획-생산-영업 등 기능별 일원화로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 中·日 ‘열연’ AD 예비판정 임박...관세 부과 가능성은?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과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업계 안팎에서는 앞서 잠정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 중국산 후판 사례와 마찬가지로, 열연 역시 수입 규모, 수익성 악화, 덤핑률 등 대부분의 지표가 후판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인 만큼, 높은 수준의 잠정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 中 선물價 연동은 옛말?...한국향 열연 오퍼 연중 최저
중국 철강 시장의 정체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물 및 현물 가격과는 별개로 한국향 열연 수출 오퍼가격이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무역업체들은 ‘마이단’ 활동이 시장 교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지분 인수...美 캘버트 100% 자회사 전환
글로벌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이 일본제철(Nippon Steel)이 보유하고 있던 AM/NS 캘버트(Calvert)의 지분 50%를 인수하며 해당 제철소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 전환기의 세계 철강업계③…글로벌 영토 확장 ‘일본’ 생산능력은?
글로벌 철강산업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탄소중립,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 강화 등 복합적인 변화 속에서 각국은 생산체제를 빠르게 재정비하며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에 본지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이번 3부에서는 글로벌 조강생산 순위 3위인 일본을 점검했다.

▢ 잠정 관세 효과로 中 후판 물량 ‘뚝’...6월 중하순 4.7만 톤 유입
6월 중하순까지 국내에 유입된 수입산 후판 물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산 후판 수입이 급감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말부터 중국산 후판에 대해 잠정 반덤핑관세가 부과되면서 수입량 감소가 본격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