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강관 견제 가속···EEC, AD 관세 '연장 카드' 꺼냈다

- 강관 수출길 막힌 중국···EAEU, 반덤핑 연장 '강수'

2025-06-27     이명화 선임기자

유라시아경제위원회(EEC)는 중국산 STS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AD) 관세를 오는 2030년 6월 9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24년 9월 25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의 강관 제조 업체들이 제기한 요청에 따라 내부시장보호국이 종료 재심사를 개시한데 따른 것이다. 

EEC 안드레이 슬렙네프 통상장관은 "기존 AD 조치의 만료를 앞두고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조치가 결정됐다"라고 설명했다.

AD 관세 연장을 요청한 기업은 볼지스키 강관(VTZ), 페르보랄스크 강관(PNTZ), 첼랴빈스크 강관(Chelyabinsk TRP) 등 러시아 소재 주요 강관 제조사다.

해당 AD 관세는 2019년 12월 3일 유라시아경제위원회 이사회 결정 제218호에 따라 최초 도입됐으며, AD 관세율은 수입 통관 가격의 15.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