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中 반제품 수출 폭증...선제 출하 효과
- 수출은 전년 대비 344.7% 급증…수입은 69.4% 감소
2025-06-25 김은주 기자
5월 중국의 반제품 철강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감소세가 지속되며 흐름이 엇갈렸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5월 중국의 반제품 철강 수출량은 총 137만 2,3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4.7% 폭증했고 전월 대비로도 74.9% 증가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중국 빌릿 수출업체들이 선제적으로 물량 밀어내기에 나선 결과로 5월 선적된 물량 대부분은 지난 3~4월 계약된 물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4월 미중 간 무역전쟁 격화로 가격이 추가 하락하면서 중국산 빌릿 수출은 6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슬래브 수출은 이보다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5월 누적 기준으로는 중국산 반제품 철강 수출이 총 471만 6,5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8%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한 달 반제품 수입량은 3만 9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4% 감소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46.9% 줄었다. 1~5월 누계로는 수입량이 36만 1,1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