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폐차 6만 4천 대, 전월 대비 20% 감소

- 차량 교체 수요 일시 주춤, 철 스크랩 회수량도 둔화 - 폐차량 3대 중 2대, 수도권·영남권에 집중돼

2025-06-11     곽단야 기자

5월 자동차 폐차 실적이 전월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 집중됐던 폐차 수요가 일시적 감소를 보였다.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5월 전체 폐차 실적은 6만 4,486대로 집계됐다. 이는 4월 실적(8만 1,328대)보다 1만 6,842대 감소한 수치로, 약 20.7%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기인 2024년 5월 실적(6만 4,870대)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이 같은 감소는 계절적 조정과 함께 지역별 폐차 예산 소진 주기, 차량 교체 수요 분산 등의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 9,018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경남 6,585대, 경북 6,182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세 지역의 실적 합계는 전체의 약 65%에 해당한다. 반면, 세종(614대), 제주(710대), 대전(766대)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체의 76%를 넘는 4만 9,176대를 기록하며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화물차는 1만 4,442대, 승합차는 2,860대로 뒤를 이었으며, 특수차량과 기타 차량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폐차 차량 1대당 회수되는 철 스크랩이 약 1톤 내외라는 점을 감안할 때, 5월 한 달간 회수된 철 스크랩은 약 6만 톤 중반대로 추정된다. 이는 전월 추정치(약 8만 톤)에 비해 약 20%가량 줄어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