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장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가능”
- 안보 우려 해소 조건 충족 시 인수 승인 가능 - 트럼프 승인 권고...18일까지 최종 협의 전망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안보상의 우려를 해소하는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인수를 승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라토닉 장관은 이번 인수 건을 심사한 대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안보상의 우려를 완화하는 조치와 일부 변경이 이뤄진다면 인수를 승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라며 "이는 미국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 계획이 미국 내 고용 유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조합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은 최종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같은 날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일본제철과 US스틸 간 인수 협상이 이달 18일까지 최종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인수 승인 판단 시한은 5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현재 일본제철과 US스틸, 미국 정부 간 협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안보상의 우려를 이유로 이번 인수에 대해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이를 재검토하도록 CFIUS에 지시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내린 금지 명령의 효력은 오는 18일 만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