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KSSP] 가격 멈추고 수급 팽팽, 불편한 관망세

- 수도권·영남권 구좌업체 매입가격 큰 변화 없어 - 특별구매 연장 후 보합 흐름···재고 줄다리기 이어질 듯

2025-06-04     곽단야 기자

국내 철 스크랩 시장이 특별구매 종료 이후 관망세로 전환됐다. 수도권과 영남권 구좌업체들의 야드 매입가격은 전주 대비 큰 변동 없이 유지된 가운데, 포스코가 28일부터 전등급 구매단가를 인상하며 일부 품목에서 상승 움직임이 감지됐다

평년보다 발생량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지만 철 스크랩 사용량도 크게 줄어들면서 불편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모양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구좌업체 야드 구매가격은 △생철A 39만 원 △중량A 36만 7,000원 △경량A 32만 3,000원 △선반A 27만 8,000원 △선반C 27만 2,000원(-1,000원)으로 지난주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영남권 지역 구좌업체 매입가격도 △생철A 37만 원 △중량A 35만 1,000원 △경량A 32만 1,000원 △선반A 27만 4,000원 △선반C 24만 8,000원을 기록해 지난주와 동일했다. 

판재특수강용 철 스크랩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났다. 포스코가 지난 28일부터 구매가격을 인상한 영향이다. 구체적으로 △생철A 40만 5,000원(+4,000원) △중량A 37만 2,000원(+4,000원) △경량A 32만 6,000원(+3,000원)으로 집계됐다

 

<해설>

철 스크랩 시장은 지난달 말까지 이어진 특별구매는 대부분 회수되지 못한채 관망세에 접어들었다. 일부 제강사는 테이블로 전환했고, 시장 전체적으로는 보합 흐름에 접어든 분위기다.

포스코는 지난 4월 가격 하락기 동안 경쟁사보다 보수적인 구매 정책을 유지했으며, 이에 따른 보정 차원에서 28일부터 전등급에 걸쳐 구매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남부지역 업체들 사이에서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제강사들의 낮은 생산수준으로 인해 제한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시중 재고 조정 상황에서 제강사의 재고가 충분치 않아 다음주에도 공급업체와 제강사간 가격 줄다리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