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철강 BSI, 철강업계 실질적 도움되도록 지속 변화 모색 ②
- 조사문항 변경 통해 경기 체감 왜곡 가능성 낮춰 - 경기 체감 정도 보다 구체화로 철강업계 실질적 도움 노력
스틸앤스틸 부설 철강산업연구소는 2025년 3월부터 국내 최초로 철강산업에 특화된 철강경기실사지수를 조사·발표하기 시작했다. 철강경기실사지수 조사 및 발표 2주년을 맞아 조사대상 업체를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국내 철강업체들은 철강경기실사지수에 대해 어떤 생각과 의견을 갖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지난달 철강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철강경기실사지수 조사에서 업체들의 만족도 조사가 이뤄졌다. 116개 업체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으나 일부 개선 요구도 있었다.
조사 신뢰도와 활용도
우선 철강 BSI 조사 결과에 대해 신뢰할 만한지 물었다. 조사 결과 13%의 업체가 ‘매우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61%의 업체가 ‘그렇다’고 답해 전체 답변 업체의 74%가 조사 결과를 신뢰할 만하다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가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조사대상 업체의 6%가 ‘매우 그렇다’고, 54%가 ‘그렇다’고 답해, 60%가 조사 결과가 경영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조사 항목의 적절성과 조사 결과 만족도
철강산업경기실사지수의 조사 항목이 적절한지에 대해 조사 대상 업체의 7%가 “매우 적절하다”, 52%가 “적절하다”고 답해 전체의 59%가 조사 항목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38%는 중립적인 의견을 보여, 조사 항목에 대한 변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조사 결과에 대한 정보 제공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이 11%, “만족한다”는 답변이 50%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61%를 차지했다. 그러나 중립적인 의견도 38%로 집계되어, 많은 업체들이 제공되는 정보의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편, 정보 제공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업체들은 ‘내수 침체가 극심한 시기라 조사 결과가 늘 비슷한 점’과 더불어 ‘산업별 상세 분석이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BSI 조사 시 조사항목 추가 요청, 제조/유통업체 의견 구분, 실제 경기 예측의 정확성 제고 등 개선 요구도 있었다.
지난 4월 조사부터 답변 문항 세분화
이 같은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철강산업연구소는 기존 조사 문항의 답변 개수를 ‘호전’, ‘보합’, ‘악화’ 등 3개에서 ‘매우 호전’, ‘호전’, ‘보합’, ‘악화’, ‘매우 악화’ 등 5개로 확대해 조사 중이다.
이를 통해 양극단의 결과값 도출에 따른 경기 체감 해석의 왜곡 가능성을 줄이고, 조사 결과의 변별력도 높였다. 또한 기존 조사 결과와 병행 표기해 시장 상황에 대한 연속성을 당분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에 대해 연구소측은 철강 BSI가 업계에서 표준 지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신뢰성 격차 해소와 실용성 강화 등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조와 중소 유통업체간 실제 체감 경기 역시 다를 수 있는 만큼 향후 이를 고려한 조사결과 도출 방법 개선과 더불어 실시간 경제지표 변화에 따른 데이터 역시 연동해 반영하고 즉각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