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백기' 든 강관 업계, 시황 급랭에 5월도 아슬아슬

- 5월 재고 과잉 상태 지속 전망, 시장價 하방 압력 가중 - 상반기 실적 악화 불가피, 하반기 강관사 출혈 경쟁 관측

2025-05-12     이명화 선임기자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는 4월 강관 SBSI 설문 결과를 종합한 결과 △3월 대비 4월 시황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침체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업계의 강관 재고 과잉은 지속되고 있고 5월 역시 재고는 높은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재고 상태로 강관 시장 가격의 하방 압력은 가중되고 결국 상반기 강관사들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채산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강관 업계의 저성장 수익 구조가 고착화되어 있다. △6월 대선을 앞두고 신규 수주 기대감은 피어오르고 있지만 △5월 업계의 재고 과잉과 가격 하락 예측에 강관 업체들의 매출은 낮은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요약했다. 

-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 2025년 4월 철강 SBSI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가 발표한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Steel Business Survey Index)’에 따르면, 2025년 4월 조사에서는 철강 4개 품목(열연·STS·철근·강관)의 업계 종사자 약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이 진행됐다. 강관 부문에서는 6개 항목(업황·재고·가격·채산성·신규 수주·매출)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스틸앤스틸 2025년 4월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강관_업황

4월 강관 업황 현황 지수는 22.9로 전월 대비 5.3 상승했다. 업계는 신규 수주 및 매출이 소폭 회복되면서 4월 업황이 개선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 자체는 침체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5월 강관 업황 전망 지수는 27.8로 전월 대비 8.6 하락했다. 업계는 5월에도 재고는 높고 낮은 가격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5월 업황 전망 역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틸앤스틸 2025년 4월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강관_재고

4월 강관 재고 현황 지수는 136.1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4월 수요 둔화로 업계의 재고 과잉 상태가 이어졌으며 이로 인한 국내 강관 시장 가격의 하방 압력은 지속되고 있다.

5월 강관 재고 전망 지수는 135.9로 전월 대비 3.5 상승했다. 5월 재고 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며 단기 시장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로 인해 업계의 강관 가격 인상 시도 역시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스틸앤스틸 2025년 4월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강관_가격

4월 강관 가격 현황 지수는 50으로 전월 대비 7.6 하락했다. 재고 과잉 상태가 이어지면서 강관 시장 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시장 가격의 반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5월 강관 가격 전망 지수는 69.4로 전월 대비 9.4 하락했다. 업계는 재고 과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5월 시장 가격 역시 상승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스틸앤스틸 2025년 4월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강관_채산성

4월 강관 채산성 현황 지수는 27.8로 전월 대비 16.3 하락했다. 시장 가격 하락과 재고 과잉으로 업계의 4월 채산성 하락이 두드러졌다. 

5월 강관 채산성 전망 지수는 36.1로 전월 대비 13.9 하락했다. 업계는 5월에도 재고 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채산성 회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스틸앤스틸 2025년 4월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강관_신규 수주

4월 강관 신규 수주 현황 지수는 33.3으로 전월 대비 15.7 상승했다. 업계는 3월에 비해 4월에 신규 수주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체감했지만, 가격의 하방 압력이 가중되면서 낮은 매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또한 여전히 기준점 100에는 크게 미달해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5월 강관 신규 수주 전망 지수는 41.7로 전월 대비 9.3 상승했다. 이는 계절적 성수기 및 6월 대선을 앞두고 점진적인 수주 회복 기대감이 피어오르는 모습이다.  

◇스틸앤스틸 2025년 4월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강관_매출

4월 강관 매출 현황 지수는 27.8로 전월 대비 4.3 상승했다. 이는 4월 신규 수주가 3월에 비해 소폭 개선되면서 매출 역시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5월 강관 매출 전망 지수는 28.6으로 전월 대비 6.7 하락했다. 5월 신규 수주는 늘어나더라도 가격 하락 예측에 업계의 매출은 당분간 낮은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상반기 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결국 하반기 강관 업체들의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놓고 과열 경쟁이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는 4월 강관 SBSI 설문 결과를 종합한 결과 △3월 대비 4월 시황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침체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업계의 강관 재고 과잉은 지속되고 있고 5월 역시 재고는 높은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재고 상태로 강관 시장 가격의 하방 압력은 가중되고 결국 상반기 강관사들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채산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강관 업계의 저성장 수익 구조가 고착화되어 있다. △6월 대선을 앞두고 신규 수주 기대감은 피어오르고 있지만 △5월 업계의 재고 과잉과 가격 하락 예측에 강관 업체들의 매출은 낮은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요약했다.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 강관 SBSI 설문 매월 실시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는 지난 2023년 3월 첫 SBSI 설문 조사를 시작해 4개 철강 제품(열연·STS·철근·강관) 업계 종사자 약 100여 명을 대상으로 당월·익월 업황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5년 4월 SBSI 강관 조사는 총 36개 업체(제조·유통)에서 응답했다.

당사 SBSI 조사는 매월 실시되며 객관적인 경기 판단과 월별 상황에 맞게 업체들의 마케팅 및 판매 전략 수립과 가격 예측을 통해 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SBSI 설문 관련 문의는 담당 기자(이명화 기자, T.02-716-9419)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