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입 가뭄, 4개월 연속 1만 톤 하회
- 1~4월 수입량 총 2만 6천톤∙∙∙통계 이래 최저 수준
2025-05-09 김영대 선임기자
철근 수입이 올해 들어 매월 1만 톤을 하회하는 양상을 나타내는 중이다. 사실상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침체된 모양새다.
한국철강협회 수입 통관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철근 수입량은 6,974톤으로 집계됐다. △1월 3,944톤 △2월 6,780톤 △3월 8,325톤에 이어 4월에도 1만 톤을 넘지 못했다.
1월부터 4월까지 수입량을 모두 더해도 2만 6,023톤에 불과하다. 지난해 10월 한 달 간 수입된 철근의 양이 3만 1,572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 시장이 크게 침체됐다는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예고됐다는 반응이다. △내수 시장 침체와 △환율 변동성 확대 △한국향 오퍼가격 상승 등의 악재들이 한꺼번에 동반되면서 사실상 한참 전부터 수입 계약을 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당분간 수입 철근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미미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유통 시장은 제강사 중심의 내수 체제로 더욱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