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용진, 25년 STS 냉연 생산 380만 톤 드라이브
중국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업체인 용진(甬金)이 2025년에도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
회사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용진은 2025년 냉연 스테인리스 제품의 생산 및 판매 계획을 380만 톤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연간 매출은 450억 위안에서 최대 500억 위안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9.1%에서 20.4% 증가한 수치다. 또한, 비경상손익을 제외한 순이익(귀속 지배주주 순이익)은 6억 9천만 위안에서 7억 5천만 위안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1.7%에서 10.5%의 증가율을 기대하고 있다.
용진은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생산 및 서비스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왔다. 현재 중국 내 경제 발전 수준이 높고 스테인리스 소비가 집중된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여섯 개의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저장용진, 장쑤용진, 푸젠용진, 광둥용진, 간쑤용진, 징장용진 등이다. 이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베트남에 위치한 베트남용진은 이미 대부분의 설비가 풀가동 중인 상태이며, 자회사 신월과기(新越科技)의 1기 BA 라인은 가동을 시작했고, 2기 2B 라인은 2024년 말까지 주요 설비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태국 프로젝트 또한 환경 영향 평가 등 주요 행정 절차를 마치고 착공 조건을 갖췄다. 이처럼 용진은 해외 신흥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며 국제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점차 높이고 있으며, 한국, 일본, 멕시코, 인도, 터키 등 주요 국가에서 일정 수준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2024년에는 광둥용진의 3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됐고, 저장용진의 가동률 또한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여기에 베트남 프로젝트가 사실상 풀가동되며 실적 증가에 뚜렷한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이와 함께 신규 프로젝트의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냉연 부문에서는 신월과기의 연간 26만 톤 규모 정밀 스테인리스 강대 프로젝트(2기 중 18만 톤 규모의 2B 라인)가 2025년 상반기 중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태국용진 1기 프로젝트는 연간 26만 톤 규모로, 2026년 3분기 시운전을 목표로 계획에 따라 공사가 착수됐다.
신소재 부문에서도 두 가지 주요 프로젝트가 병행되고 있다. 저장 지역의 푸사이(镨赛) 신소재는 연간 7만 5천 톤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외장재 생산 설비를 시운전까지 완료했으며, 현재 소량 샘플 출하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쓰촨성에 위치한 판진신재료(攀金新材)는 연간 2만 톤 규모의 티타늄 합금 신소재 프로젝트(1기)를 본격 착공했으며, 이 역시 2025년 말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진은 전통적인 냉연 스테인리스 분야를 넘어 정밀 소재 및 고부가가치 신소재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2025년 380만 톤이라는 공격적인 생산 목표를 내세운 용진의 행보에 스테인리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