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5월 유통향 철근價 인상 검토 가시화
- 건설향 고시價 인상폭 웃도는 수준 예상 - “적자충격 최소화 위해 불가피한 조치” - 4월 이어 5월에도 高강도 감산 지속 예고
2025-04-21 김영대 선임기자
현대제철이 건설사향 고시가격 인상 검토에 이어 5월 유통향 마감가격 조정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5월 마감가격 인상에 대한 의사를 주요 유통 거래선에 전달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인상폭은 앞서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던 건설향 고시가격 인상폭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인상 배경으로는 누적된 원가 부담이 손꼽힌다. 수익은 고사하고 적자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현대제철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회사 측 관계자는 “앞서 발표한 ‘4월 톤당 75만 원’ 마감가격은 사실상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수준이다. 판매량이 많아질수록 적자가 확대되는 구조지만 시장의 충격을 감안해서 최소한의 마지노선으로 잡은 가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5월에도 실질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인천 철근공장 셧다운 등 4월부터 고강도 감산을 진행 중이다. 이에 철근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그 마저도 주요 실수요 출하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 유통향 물량은 구색을 갖추기 어렵다는 평가다.
나아가 현대제철은 5월에도 고강도 감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셧다운 수준은 아니지만, 정상 가동의 절반 수준에 가까운 감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로 인해 실제 시장 내 출하 물량이 추가적으로 크게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