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통상, 미국 라디우스 리사이클링 인수···북미 재생 자원 사업 강화
- 철강·비철금속 재활용 확대 및 탈탄소화 기여 - 1,344억 엔 규모 폐자동차·금속 재활용 대기업
토요타통상은 지난 14일(미국 태평양시간 13일), 자사의 완전 자회사인 토요타통상 아메리카(TAI)를 통해 미국 폐자동차 및 금속 스크랩 재활용 대기업인 라디우스 리사이클링(Radius Recycling, Inc.)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라디우스 리사이클링은 토요타통상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인수 금액은 약 1,344억 엔(약 9억 700만 달러, 1달러 = 148엔 기준)이며, 이를 통해 토요타통상은 북미 지역에서 철강 및 비철금속 등 금속 자원의 순환 체계를 강화하고 제조업 분야의 탈탄소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라디우스 리사이클링은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등 총 100개 이상의 자동차 해체 및 금속 재활용 시설을 보유한 북미 최대 규모의 재활용 기업이다. 자본금은 2,815만 5,000달러(약 41억 6,600만 엔)이며, 2024년 8월 회계연도 기준 연간 연결 매출은 27억 3,869만 2,000달러(약 4,053억 2,600만 엔)에 달한다.
특히, 본사가 위치한 오리건주에서는 전기로를 보유하고 있어 철 스크랩을 원료로 자체적으로 철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라디우스 리사이클링은 폐자동차, 중고 부품, 철강 완제품을 포함한 철강 재활용품 약 450만 롱톤(롱톤: 1,016kg), 비철금속 재활용품 약 33만 4천 롱톤을 각각 처리할 계획이다.
토요타통상은 기존에도 철 스크랩 재활용과 폐자동차 재자원화를 통해 순환형 사회 구축에 힘써 왔다. 최근에는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플라스틱, 섬유 등 다양한 소재 재활용 사업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라디우스 리사이클링의 자원 재활용 기술과 토요타통상이 강점을 지닌 재생 자원을 활용한 공급망 관리 역량을 결합해 북미 지역에서 고품질 재생 자원 공급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라디우스 리사이클링의 제조 프로세스를 활용해 글로벌 제조업의 탈탄소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순환형 산업 구조의 확장을 가속화하며,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대응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는 TAI가 설립하는 인수 전용 자회사가 라디우스 리사이클링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TAI가 보유한 인수 자회사는 라디우스 리사이클링에 흡수 합병되며, 최종적으로 라디우스 리사이클링은 TAI의 완전 자회사가 되는 구조다.
라디우스 리사이클링의 주주총회 승인은 2025년 회계연도 2분기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인수 완료 시점은 3분기로 계획되어 있다. 이번 인수 금액에는 3월 12일 기준 라디우스 리사이클링 주식 종가 대비 115%의 프리미엄과 최근 90일간 거래량 가중 평균 주가 대비 102%의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토요타통상은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자원 순환형 경제 구축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업 모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철강신문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