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봉형강] 성수기 진입 불구 ‘방향성 탐색 중’
- 철근, 출하 중단 효과로 가격 하락세 진정 국면 - H형강 유통價, 고마감·가격인상 연타로 상승세-
<철근>
금주 철근 시장은 민감한 상황을 대변하는 듯했다. 짧은 일주일이었지만 소폭의 등락이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국산 기준 톤당 66만 5,000원~67만 원(SD400 10mm 기준)에서 제시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소폭 낮아졌다. 수입산 제품 가격도 국산을 따라 소폭 하락세가 나타났다.
주 초반까지는 저점이 더 내려갔던 게 사실이다. 성수기 수요가 기대했던 만큼 발생하지 않으면서 불안감을 느낀 일부 유통업체들의 판매경쟁에 불이 붙은 것이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일각에서는 톤당 66만 원 미만 가격도 제시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다만, 판매량이 늘어갈수록 적자가 쌓여가는 현 거래 상황을 무의미하게 느낀 일부 제강업체가 출하 중단을 선언하면서 최저점 가격은 사라지는 추세를 보였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출하 중단 조치가 단행된 이후 추가적인 하락이나 저점 가격은 사라졌다. 하지만 반등까지는 이어지기 어려운 듯하다. 다음주 추가적인 조치나 대응방안이 마련될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H형강>
이번주 H형강 시장은 10일부터 진행된 가격인상으로 들썩임이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금주 시중 H형강 유통가격은 국산 중소형 기준 104만 원~105만 원 내외에서 제시됐다. 2월 판매분 고가마감 이후 톤당 5만 원 인상이라는 거침없는 행보에 시장이 반응한 모양새다.
다만 당초 목표로 여겨졌던 인상 가격이 온전히 관철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앞서 장기간 부진한 시황이 펼쳐졌던 터라 시장 내에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가진 시각들이 존재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수입산 제품의 경우는 지난주와 변함없는 가격대를 유지했다. 베트남, 일본, 바레인산은 톤당 96만 원 내외, 중국산은 톤당 95만 원 수준이다. 14일부터 가격인상을 염두에 둔 업체들을 중심으로 점에서 조만간 소폭 상승세가 나타날 여지는 남아있다.
한편, 일반형강의 경우는 가격인상 효과가 당장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생산업체마다 인상시점이 엇박자를 그리면서 인상 동력이 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주 시중 일반형강 가격은 톤당 82만 원~83만 원 내외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