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주 철근 수입, 극한의 저점

- 3월 초 철근 수입량 1,000톤 하회 - 노마진 계약 타진도 어려운 상황

2025-03-11     김영대 선임기자

3월 첫 주 철근 수입량이 바닥을 긁고 있다. 3월이 시작되고 약 열흘간 수입된 양이 1,000톤이 되지 않는다.

최근 잠정 수입통관 자료에 따르면 3월 9일 기준 국내로 수입된 철근은 약 836톤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같은 기간과 수입된 양이 1,700톤 수준임을 감안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다.

원산지별로 구분해보면 일본산이 504톤(톤당 476달러), 중국산이 332톤(톤당 569달러) 수입되면서 양국 제품이 수입 물량을 양분했다. 톤당 평균 수입단가는 전월 대비 27달러 상승한 513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중이다. 국내 유통시장 상황은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1,45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달러 환율과 100엔당 1,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엔화 환율로 인해 수입 여건은 여전히 최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수입 업계 관계자는 “수익은 차치하고 노마진으로 매출이라도 올리기 위해 계약을 타진 중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방책이 떠오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