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 올해 여섯 번째 열연 가격 인상…기준가 톤당 900달러
- 일주일만에 열연 공급가격 톤당 40달러 인상 - 2분기까지 상승흐름 이어갈 것으로 전망
2025-03-06 박현욱 선임기자
미국 최대 철강업체 뉴코(Nucor)가 올해 들어 여섯 번째로 열연코일(HRC) 가격을 인상한다.
뉴코는 지난 3일부터 모든 생산공장에서 열연 공급가격을 종전 대비 40달러 인상한 톤당 900달러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CSI는 톤당 960달러로 별도 책정된다. 이는 지난 2월 24일 톤당 860달러로 인상한 데 이은 추가 가격 인상 조치다.
이번 가격 인상은 최근 클리브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가 오는 4월 계약분부터 열연 가격을 톤당 900달러로 인상한 데 발맞춘 조치로 판단된다.
전반적으로 미국 내 주요 철강사들이 가격 인상 흐름을 함께 가져가며, 수요 회복세와 공급망 조정 가능성에 대응하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 정부가 발표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과 맞물려, 공급망 변화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미국 철강업계는 보고 있다.
뉴코를 비롯 클리브랜드-클리프스 등 미국 내 주요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미국 철강 유통 및 가공업체들의 원가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2025년 들어 북미 지역 열연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10일 기준 톤당 685달러로, 1월 대비 약 3% 올랐다. 연초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새 행정부의 무역정책 영향으로 변동성이 컸던 시장은 2월 들어 다소 안정세를 찾은 가운데 2분기부터 수요 회복과 함께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