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미 열연코일 가격, 톤당 600~800달러 전망
- 헤드월 파트너스, 북미 철강업계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 북미 철강업계, 올해 수요 증가 기대 속 실적 개선 전망 - 트럼프발 관세, 인플레이션, 인력난 등이 주요 리스크로 지목
올해 북미 열연코일(HRC) 가격이 톤당 600~800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철강·금속 투자은행 헤드월 파트너스(Headwall Partners)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북미 철강업계 경영진 가운데 56%가 올해 열연코일 가격이 톤당 600~80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평균 열연코일 공장도 가격은 톤당 773달러였다.
응답자 대다수는 향후 3~5년 동안 북미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76%는 완만한 성장을, 11%는 뚜렷한 성장을 전망했다.
재무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가 향후 3년간 자사 실적이 지난 3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노동력 확보 문제와 인플레이션,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신규 관세 도입 가능성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탈탄소화 관련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가 향후 5년 내 별다른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헤드월은 이 같은 응답이 주로 서비스 센터에서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내 열연코일 공급가격은 이미 전망치를 웃돌고 있다. 뉴코(Nucor)는 올해 들어 다섯 번이나 열연코일 공급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2월 24일부터 뉴코어의 열연코일 기준 가격은 톤당 860달러로 조정됐으며, CSI는 톤당 920달러를 제시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도 오는 4월 열연코일 계약 가격을 톤당 900달러로 제시했으며, NLMK USA는 열연코일 가격을 톤당 900달러 수준으로 올리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