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베트남, 한국·중국산 아연도금강판 반덤핑 조사 본격화

- 아연도금강판 전체 수입량에 64~75가 중국과 한국산 - 베트남 철강협회 “완제품 수입에 대한 보조 조치 전무” - 국내 철강업체, 조사 관련 답변서 제출 및 실사 진행 중

2025-03-04     박현욱 선임기자

베트남 정부가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Galvanized steel)에 대한 반덤핑(AD)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철강협회는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제품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된 아연도금강판이 전체 수입량의 64~7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 역시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자국 내 철강업계에 심각한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베트남 철강협회는 "도금강판의 주원료인 열연강판은 반덤핑 관세로 보호받고 있지만, 정작 완제품인 도금강판 수입에 대한 보호조치는 전무하다"며, "이대로 방치될 경우 도금강판 업계는 물론, 베트남 전체 철강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내 철강업체들은 베트남 정부의 아연도금강판 반덤핑 조사와 관련 답변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업체는 실사를 받았거나, 실사 진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