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철 스크랩 수입, 미국산 비중 4배 증가
-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 일본산 비중 67.9%로 축소 - 미국산 수입량 3만 톤 넘어, 포스코 수입 영향
올해 1월 철 스크랩 수입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산 철 스크랩 수입이 급증하며 전체 수입량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전통적인 주요 수입국인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철강협회 수입통관 자료에 따르면 1월 일반용해용 철 스크랩 수입량은 13만 5,459톤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별로 살펴보면 일본은 9만 1,949톤으로 전월 대비 25.6%, 전년 동기 대비 13.2%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미국산은 3만 1,474톤이 수입되며 전월 및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미국산 수입이 1만 톤을 넘긴것은 지난해 4월, 3만 3,368톤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미국산 수입을 하면서 이같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같은 물량이 2월에도 있어 미국산 수입량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러시아산은 8,950톤이 수입됐는데, 지난해 월 평균 수입량이 1만 9,340톤인것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한편, 올해 수입국별 물량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은 지난해 86.5%에서 67.9%로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6.1%에서 23.2%로, 러시아는 4%에서 6.6%로 증가했다. 일본에서의 수입이 줄어드는 가운데, 미국의 비중 확대는 일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톤당 평균 수입단가는 332달러로 지난해 대비 68달러 하락했다. 이를 당시 평균 환율을 적용해 한화로 단순 환산하면 52만 9,000원에서 48만 3,000원으로 4만 6,000원 가량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같은 기간 국내 중량A 평균 가격 하락폭은 7만 7,000원 수준이다.
국가별로 일본산은 톤당 316달러, 미국산은 389달러, 러시아산은 29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