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조강 생산 4.7% 감소, 전기로강 감소폭 두드러져
- 전기로강 생산 감소폭 전로강보다 커, 원가 부담이 주요 원인 - 철강업 경기 부진 여파 지속, 조강 생산량 추가 감소 가능성
지난해 국내 조강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전로강과 전기로강 모두 감소했으나, 전기로강의 감소폭이 눈에 띈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국내 조강 생산량은 6,355만 7,826톤으로 전년 대비 4.7%(312만 5,454톤) 줄었다. 만약,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강 생산량이 줄어든다면 연 6,000만 톤선을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
제법별로 살펴보면 모두 감소했으나 전기로강 감소폭이 더 크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전기로강 생산량은 1,771만 8,856톤으로 전년 대비 10% 덜 생산됐다.
전체 조강 생산량 대비 전기로강 생산 비중은 27.9% 수준으로, 전년대비 1.6%p 줄었다. 2023년부터 두 해 연속 30% 미만을 나타냈다. 2010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전기로강 생산 비중은 33.9%로 확인된다.
전로강 생산량의 경우는 4,583만 8,970톤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전기로강 대비 감소폭이 작지만, 116만 톤 가량이 덜 생산된 것으로, 2024년 전기로강 월 평균 생산량의 3주분에 해당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조강 생산량은 522만 1,718톤으로 전년 대비 3% 감소,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제법별로 전기로강은 전년 대비 8.9%, 전월 대비 2.7% 각각 감소했다. 전로강은 전년 대비 0.8% 감소,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업 전반에 걸쳐 부진한 시황이 지속되고 있어, 원가 측면에서 전로 대비 불리한 전기로 생산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