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위기를 기회 삼아 이전 및 설비 투자 - 대한슬리팅 김응섭 대표
커버스토리 ㅣ 대한슬리팅 김응섭 대표
- 위기를 기회 삼아 이전 및 설비 투자
- 가공 전문기업으로서 기존 코일센터와 협력시스템 구축 목표
김홍식 대표 Q 우선 ㈜대한슬리팅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김응섭 대표 A 우리 ㈜대한슬리팅은 철강 및 비철금속을 초정밀 슬리팅을 주력으로 하는 스테인리스 가공 전문 전문 기업입니다. 1997년 개업 했으며, 2024년 1월, 현부지로 확장 이전하였습니다, 주요 설비로는 정밀 슬리터(두께 0.01~0.5mm, 폭 1~40mm), 소형 슬리터(두께 0.02~1.2mm, 폭 1~300mm), 중형 슬리터(두께 0.03~1.0mm, 폭 15~700mm), 대형슬리터 2대(두께 0.1 ~3.5mm, 폭 30~1,300mm, 폭 30~1,550mm)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Q 사장님께서는 어떤 경로로 철강업에 발을 들여놓게 되셨습니까?
A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여 기계, 금형, 비철금속, 그리고 스테인리스 업체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회사 사장님께서 설비를 인수하여 사업을 함께 해보는 것을 제안해 주셨고, 저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1997년에 개업하게 되었습니다.
Q 대한슬리팅은 정밀 슬리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영을 이어 오셨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금번 확장이전(설비 증설)이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A 지금까지는 협폭 기반의 초정밀 슬리팅에 집중해 왔지만, 이번 공장 이전을 통해 협폭은 물론 광폭(범용재)까지 가공 가능한 설비를 도입하여 가공 범위를 확장하고, 일반재(범용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최근 시장 경향은 소재 두께는 얇아지고 폭은 넓어지는 추세이며,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1,600mm 폭에 두께 0.1mm까지 가공 가능하도록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까지 마쳤습니다. 미래 시장 수요를 예상하여 준비를 완료하였습니다.
Q 정밀, 소폭 가공능력은 어떻게 되시나요?
A 내경은 75파이부터, 두께는 0.02mm부터, 폭은 1mm부터 400mm까지 작업이 가능합니다. 1회 가공 적정 기준은 12줄까지 한 번에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Q 사장님은 사무실에 계시는 시간보다 현장에 계시는 모습을 더 자주 접하였습니다.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 는 것은 어떠한 가치의 결과물인지 설명해 주십시요.
A 지난 30년간 철, 스테인리스, 탄소강, 비철 등 다양한 소재의 가공 경험을 쌓아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가공 작업도, 소재와 기계적 특성에 대한 이해와 정확한 설정을 통해 양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비철 소재 가공시 예상치 못한 결과가발생하더라도, 꾸준한 연구와 경험 축적으로 가공품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0.1mm 미만의 얇은 박판 절단 작업 또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술을 확보하여, 소재 특성에 따른 최적의 절단 방식을 확립하였다고 자신합니다.
Q 사업가이시지만, 엔지니어적 성향이 강하십니다.
A 배우고자 하는 의지는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해서는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제 전문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는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관심을 갖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꾸준히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Q 지난 30연간 사업을 이어 오시며, 어려움 시점은 없으셨나요? 최근 경기 침체로 투자하기가 조금은 꺼려지는 상황인데, 설비 투자 및 확장이전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A 2014년도에 20억 원대의 부도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당시 보유 자산을 처분하고 유통 사업 부문을 정리하여 회사를 정상화했습니다. 현장과 영업(유통) 업무를 병행하다 보니 제 전문 분야와 다소 차이가 있어, 현재는 현장(가공) 업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한슬리팅의 우수한 가공 품질 덕분에 입소문을 통해 가공 물량을 의뢰하는 기업들이 있지만, 현재 물량으로는 가동률이 다소 부족합니다. 실수요 업체를 통한 물량 확보도 중요하지만, 다른 스테인리스 가공 센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싶습니다. 일부 가공 센터에서 어려워하는 물량을 대한슬리팅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2025년 대한슬리팅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A 가공 전문 기업으로 발전시켜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생산 설비의 생산 능력 한계를 극복하고자 3D 시스템을 구축하여 공정 개선을 통해 가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효율성을 높이지 않으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동률 증가를 통해 새로운 시스템과 설비를 제작 및 설치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자 합니다.
Q 대한슬리팅의 중.장기 비전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최근 경기 침체로 수요 감소에 따라 가공 물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협력업체를 통해 물량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철강 가공업체의 열악한 수익 구조로 인해 가공 전문 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가공 전문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코일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슬리팅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