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강관] 기대와 불안 혼재, 돌다리도 두들긴다

- 1월 하순 대비 탄소강·STS강 강관 시장價↓ - 조관·유통 업계, 소재 및 제품 매입량 조절 

2025-02-07     이명화 선임기자
◇각관

이번주 국내 강관 시장은 1월의 분위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조관사들의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요가들의 매기는 잠잠하기만 하다. 열연 AD 이슈 외에는 가격을 끌어올릴만한 이슈가 없는 만큼, 강관 업계의 힘겨운 영업 활동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 첫째 주 국내 유통 가격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1월 하순 대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탄소강 강관의 경우 1월~2월 조관사들의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가수요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탄소강 구조용 2㎜ 흑관은 톤당 90만 원 후반대, 배관용 100A 흑관 역시 톤당 90만 원 후반대에 거래됐다. 이어 포스코 STS 304 열연 강관은 톤당 360~370만 원 수준, 포스코 STS 316L 열연 강관은 톤당 690~70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탄소강·STS강 강관 업계는 공통적으로 수요가들의 구매 문의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조관·유통 업계는 소재 및 제품 매입을 최대한 조절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시장 일각에선 아직까지는 2월 초반인 만큼 실망을 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선 국내 건설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강관 고객사들의 부실 확대 가능성에 영업 활동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다음주 탄소강 열연 판재류 유통 업계의 호가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열연 시장 가격 상승에 따른 강관 시장 가격 역시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