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철 스크랩 입항물량 '10만 톤' 넘었다

- 1월 부진한 수입 기저효과···2월 철 스크랩 입항 물량 10만 톤 돌파 - 판재특수강 업체 비중 71.7%···봉형강 제강사 수입 감소와 대조적

2025-02-05     곽단야 기자

2월 초, 철 스크랩 입항물량이 10만 톤을 넘겼다. 지난 1월, 저조했던 입항물량에 대한 기저효과로 파악된다. 

2월 3일 기준 철 스크랩 입항 및 대기물량은 약 10만 975톤으로 확인된다. 지난 1월 7일, 7,000톤과는 대비되는 물량이다. 

현대제철은 당진에만 1만 5,000톤이 입항 신고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1월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수입을 해오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2월부터 수입 물량이 전무한 상황이다. 

마산항에 입항 신고된 물량은 7,000톤으로, 한국특강과 세아창원특수강 계약 물량으로 파악된다. 

판재특수강 업체는 세아베스틸이 군산부두에 1만 2,000톤을 신고했고, 포스코는 포항 1만 6,500톤, 광양 4만 3,875톤을 입항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1월에는 일본의 연초 연휴와 월말 일정 등으로 인해 수입 가능한 일정 자체가 적었으며, 해당 기간 동안 물량도 충분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월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수입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에 이같은 입항 물량 확대가 나타난 것 같다.”고 전했다.

입항 비중은 여전히 판재특수강 업체 비중이 71.7%로 과반 이상으로 많다. 건설 시황 개선이 더뎌지면서 봉형강 제강사에서 철 스크랩 수입이 급감한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