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 투입원가, 박스권 횡보 지속

- 철광석·강점탄 가격 소폭 상승에도 철강재 수요 부진 지속 - 국제 철 스크랩 시장, 하방 압력 속 단기 약세 가능성 높아

2025-01-20     곽단야 기자

용선 투입원가가 반년 이상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철광석과 강점탄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철강재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하방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은 톤당 약 104달러(CFR, 호주산 62% 분광기준)로 파악된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12월 말, 10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이내 다시 100달러 위로 올라왔다.

강점탄 가격도 비슷한 시기에 200달러 미만으로 하락했으나 최근에는 208달러 까지 상승했다. 

철광석과 강점탄 가격을 고려해 추산한 용선 투입원가는 톤당 약 302달러 수준이다. 지난 2024년 한 해 평균 가격이 343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41달러 가량 낮아졌다.

철광석과 강점탄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용선 투입원가도 올랐지만, 중국 내 철강 소비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어서 철강재 가격을 지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국제 철 스크랩 시장에도 하방 압력이 작용, 단기적 약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