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R리포트] 베트남의 철 스크랩 시장의 특징
- 북부와 남부의 철 스크랩 품질 편차 커 - 경제 성장과 함께 주요 철 스크랩 소비국으로 부상 - 유도로 비중이 매우 높아 주목해야
당사에서는 일본의 스크랩 전문 연구기관인 SRR과 전제 제휴를 기념해 주요 리포트 전문을 전제하고 있다. 이번에는 2023년 2월 28일에 게제된 베트남의 철 스크랩 현황 리포트를 전문 번역했다. [편집자 주]
본고는 2023년2월28일(화) 제2회 철 스크랩 온라인 세미나에서 “교에이제강 그룹의 노력과 베트남의 철강과 스크랩 상황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교에이제강 해외사업부 우메지씨가 발표한 내용 중 베트남에 대한 부분만 다시 기고해 주셨다.
우메지씨는 2024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베트남 비나교에이스틸의 스크랩 조달을 담당했다. 이 기간 동안 여러 차례 현지 조사에 협조해 주셨다.
1. 베트남의 봉형강류 수요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2021년은 소폭 줄었다. 향후에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철강 시장에 대해 먼저 살펴보겠다. 현재 베트남의 1인당 GDP는 4,000달러 정도이다. 이는 일본의 1960년대 초 수준이다. 1인당 철강 소비량은 230kg으로 일본의 고도성장기 소비량이다.
상기 그림은 베트남이 조강수요의 변화이다. 경제성장과 인구 증가로 철근 선재를 중심으로 조강수요가 최근 10년 사이에 급증했다. 이미 일본을 넘어섰다.
베트남의 평균 연령은 31세로 매우 젊다. 인구는 9,850만 명으로 1억 명에 육박한다. 경제 성장이 지속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활발한 조강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베트남의 조강생산에서 몇 가지 중요한 점을 보면 1)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 달리 중국 등의 수입이 많지 않다. 베트남 사람들은 역사적 배경도 있어 중국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 탓이다. 베트남 정부는 2016년부터 조강 및 빌릿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시행하고 있어 해외 수입이 거의 불가능하다. 세이프가드는 이미 한번 연장된 후 올해 3월에 다시 기한이 도래하며 추가 연장이 유력하다.
2) 다음으로 흥미로운 것은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기술과 품질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절대적인 브랜드 이미지이다. 철강업체 중에는 해외와 자본 관계없이 순수 현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독일, 베트남 미국, 베트남 프랑스, 베트남 일본 등 유럽과 미국 일본의 국명을 도입한 업체들이 많이 있다. 일본인이 보기에는 이상하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외국 이름을 붙이고 있다. 수요자들도 별다른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3) 또 특이한 것은 일반 주택의 건축주가 사용하는 철근의 제조사를 지정하는 관습이다.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내 집의 건축자재는 믿을 수 있는 고품질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베트남에서는 철근 제조업체의 TV광고나 도심의 대형 광고도 흔히 볼 수 있다.
2. 베트남의 조강 및 봉형강류 생산능력
- 조강 : 고로 60%, 전기로 20%, 아크 전기로 20%(2021년 2,302만 톤)
- 압연 : 수요를 크게 상회하는 생산능력, 치열한 경쟁 환경(2021년 1,236만 톤)
공급을 보면 베트남의 조강생산능력은 2,900만 톤에 육박한다. 고로가 1,700만 톤으로 60%를 차지하며, 유도로 670만 톤으로 23%, 전기로는 16%이다. 중국에서는 환경 규제로 소규모 유도로가 폐쇄되고 전기로로 전환되었다. 베트남에서는 유도로가 규제 대상이 아니다. 규제할 움직임도 없다. 전기로를 능가하는 생산 능력을 보유한 유도로 전문업체도 있다. 베트남의 2021년 조강 생산량은 2,300만 톤이며, 이중 빌릿 1,400만 톤, 빔 블랭크 50만 톤, 블룸 슬래브 800만 톤이다.
조강 압연능력은 연산 1,700만t 이상으로 수요량 1,100만 톤을 크게 상회하고 경쟁도 치열하다. 2021년 생산실적은 1,236만 톤이다. 또 압연 능력은 고로 제철소가 600만 톤을 조금 넘는다. 베트남 전체 조강 압연 능력의 1/3을 차지한다.
이처럼 베트남은 소규모 철강사들이 난립해 공급능력이 수요를 넘어서고 있다. 3개 제강 방식이 비용 구조로 경쟁하는 복잡한 시장이다.
3. 베트남에서의 교에이제강의 점유율
베트남의 봉형강 시장 점유율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크게 두가지이다.
하나는 호아팟이라는 회사이다. 미니 고로 중심으로 대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강 점유율도 26%를 넘어 베트남 철강업계에서는 거대 기업이 되었다. 호아팟에 대해서는 다시 얘기를 하겠다. 두번째는 철강연맹에 가입하지 않은 철강사이다. 이 그래프에서 약 절반인 566만 톤이 기타 업체이며, 대체로 베트남 철강연맹에 가입하지 않은 크고 작은 공장에서 170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약 15%를 차지한다.
4. 베트남의 주요 철강사에 대해
아래 표는 주목할만한 공장의 위치이다.
호아팟은 북부와 중부에 3개의 거점을 가지고 있다. 미니 고로가 중심이며 제강 능력은 700만 톤이다. 압연 능력은 550만 톤을 넘는다. 베트남 최대 기업이다. 두 번째는 Nghi Son스틸이다. 대규모 유도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두 개사는 베트남 철강연맹 비 회원사이며, 매년 규모를 늘리고 있어 생산능력 등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베트남 철강연맹에 미가입한 상태이지만 연간 270만 톤 이 상의 조강 생산능력의 대부분을 유도로에서 만든다. 일본에서도 대량으로 철 스크랩을 수입하고 있다. 스크랩 시장에서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주목해야 한다.
5. 베트남의 철 스크랩 수입, 국내 발생
베트남의 철 스크랩 시장에 대해 알아보겠다.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베트남은 여전히 철을 땅에 묻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베트남 전쟁이 1975년에 종전되었다. 이후 경제는 피폐했고 외화 획득을 위해 전쟁 쓰레기까지 팔았다. 그후 1986년에 대외 개방정책이 실시되었고 1990년 이후 교량 건물 등 인프라 정비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현대식 건축물이 재건축 시기를 맞았지만 철 스크랩이 풍부해지기까지 아직 멀었다. 향후 10년 정도는 수입 스크랩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림 5의 왼쪽에 기재된 바와 같이 2021년 베트남은 576만 톤의 철 스크랩을 수입했다. 이중 40%를 일본에 의존했다. 일정한 품질과 안정적인 수량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1년 베트남 국내 스크랩 소비량은 1,070만 톤, 국내 발생량은 330만 톤정도로 추정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베트남의 스크랩 증가가 당분간 크게 없을 것이다.
6. 베트남 국내 스크랩 현황
- 베트남 국내 스크랩 ; 시중 스크랩의 80%. 공장 발생 스크랩 20%, 시중 스크랩은 박물화 진행 중. H2 40%, H3~4 30%
- 스크랩 업자 : 남부는 불순물이 2~3%가 일반적이다. 더스트가 많은 편이다. 북부는 품질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체들이 많다.
- 기요틴 보유 업체가 적다. 가스 절단등이 있으며 사이즈 관리를 하는 업체들이 많다.
아래 표6은 베트남 국내 스크랩 현황을 소개한 것이다. 베트남 국내 스크랩은 일반적으로 루핑 판재 등 얇은 재료가 많다. 재료 자체는 제강 원료로 미국이나 일본 스크랩에 비해 효율적이라고 할 수 없다. 불순물이나 더스트는 베트남의 남과 북이 다르다. 특히 북부에서는 업체들이 더스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스크랩이 매우 깨끗한 편이다.
베트남 국내의 스크랩 업체들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데 향후 집하 능력과 품질 관리 등에서 업체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통합과 퇴출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7. 베트남의 스크랩 수출입
1) 품질
수입국가별 스크랩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겠다. 당사의 베트남에서의 경험에 근거한 것이며, 품질은 공급업체에 달려 있다는 점을 먼저 말하고 싶다.
- 일본 스크랩
철근말이(3자 검수에서는 H1 판정)이 많고, 얇은 것들이 많다. 관동 스크랩이 많이 수입된다. 일본 국내용과 비교하면 불순물이 많은 편이다. 납이 포함된 경우도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오버사이즈나 위험물 혼입이 적다.
일본 스크랩은 전반적으로 밀폐용기 등 위험물이 비교적 적다. 안전성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신뢰도가 높다. 믿을 수 있는 반면 품질면에서 얇은 제품이 많다. 국내에서는 철근말이의 부피가 크고 콘크리트가 부착돼 있어 H2로 취급하지만 일본산 입품에는 철근말이와 박물이 많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철근이 많이 들어오고 더스트가 많다.
- 미국 스크랩
대형 구조물이나 부피가 크고 두꺼운 것이 많다. 더스트가 적다. 반면 오버사이즈가 많다. 슈레디드가 많아 원료 구매 담장자들로서는 균형 잡힌 구매에 용이하다. 다만 거리가 멀고 운송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한배에 2~3만 톤 등이 실려 시장 위험이 큰 편이다.
수입 스크랩의 등급 및 정산에는 일반적으로 제3자 기관의 검수 결과를 따른다.
2) 검수
제3 기관의 검수 결과와 당사의 검수 결과 비교 : 불순물을 중심으로
- 당사의 검수는 불순물을 실제로 계약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검수가 가능하다.
- 당사 검수보다 타사 검수에서 불순물 비율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당사의 베트남 법인의 한달 간 동일한 수입 스크랩에 대해 제3자 기관과 당사 자체 검수를 비교해 보았다.
두께검사는 육안으로 명확한 답을 구하기 어렵다. 불순물은 일정한 수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위험물 발견 및 품질 파악을 위해 수입 선박마다 트럭 한 대 분량의 스크랩을 상부, 중간, 하부 3단계로 나누어 자석으로 철과 불순물을 분리하는 작업을 한다.
이때 마지막 남은 불순물을 실측해 값을 얻었다. 보다시피 제3 기관에 비해 실측에서 불순물이 더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 즉 스크랩을 수입하는 제조업체는 돈을 집루하고 토사 등 불순물을 구매하고 있는 셈이다. 또 불순물이 많을수록 생산 실수율과 효율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큰 피해가 아닐 수 없다.
이 문제는 단순하게 해결할 수 없다. 불순물이 적은 스크랩일수록 제3자 검수와의 오차가 적기 때문에 제조업체로서는 표면 가격에 관계없이 더스트가 적은 스크랩을 선호하게 된다.
8. 베트남의 수입 스크랩 요청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스크랩을 수출하는 분께 스크랩 수입업체 입장에서 몇 가지 말을 하겠다.
위험물 기피물 제거 : 무엇보다 위험물 제거가 우선이다. 납 제거도 필요하다.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밀폐물 등 폭발 가능성이 있는 위험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일본 스크랩은 다른 나라 스크랩에 비해 위험물 제거 과정이 꼼꼼하고 혼입이 적다. 그러나 한번 폭발하면 설비와 건물이 파손될 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협조를 부탁드린다.
또한 기피 물질 중 납은 설비 및 조업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거에 대한 협조가 필요하다. 현재도 일본에서 수입하는 스크랩에 납이 자주 섞여 있다는 현지 제보가 있다. 다음으로 불순물 처리와 관련해 베트남 철강사의 스크랩 처리 상황을 소개하겠다.
일반적으로 베트남에서는 공장들이 자력선별기, 분진선별기 등 선별기를 보유하고 있다. 스크랩에서 토사나 먼지를 떨어뜨리고 있다. 하지만 기계로 처리할 수 있는 수량이 한정돼 있어 전량 처리할 수 없다.
따라서 공장은 공급업체별 특징과 품질을 연구하면서 불순물, 두께, 크기 등 품질이 가져오는 종합적인 생산 효율을 고려해 조금씩 좋은 품질의 스크랩을 선택하는 과도기에 있다.
원래 베트남의 스크랩 수입업자에게 일본 스크랩은 “품질에 대한 신뢰가 있는 일본”이라는 브랜드로 구매하고, 공급력이 풍부한 일본 스크랩은 신뢰가 두터워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러나 여담이지만 베트남의 한 대형 공장 구매 책임자는 일본 스크랩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일본 스크랩의 장점은 거리가 가깝고 공급량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더스트가 많고 얇기 때문에 품질이 나쁘다. 그 정도 수준에서 균일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브랜드에 대한 품질적 신뢰가 팽배한 베트남 사회에서 이런 냉정한 평가를 듣는 것은 다소 충격적이다. 마지막으로 일본과 베트남에서 각 기업이 철 스크랩 공급자와 구매자로서의 의견 교환을 반복하면서 앞으로 더욱 더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http://srr-scrap.com/files/073.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