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제강사 철근 판매, 16년 만에 60만 톤 하회

- 8대 제강사 판매 약 57만 6천톤 추산 - 비수기에 중순 이후 잠정적 공급 중단 영향도···

2025-01-07     김영대 선임기자

12월 철근 판매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월별로 따져봤을 때 지난해 2월과 9월에 이어 연중 세번째 저점을 기록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12월 8대 철근 제강사 판매량은 약 57만 6,000톤으로 추산된다. 목표 달성률은 약 94.7%다.

12월 중순까지 판매 진도율이 목표 진도율을 소폭 앞서면서 월말 판매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나타났지만 결과적으로는 지난 9월 이후 4개월 연속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목표 달성과 관련해서 이렇다 할 특징이 나타나지 않았다. 업체마다 제 각각 다른 수주 상황에 따라 목표 달성 여부가 결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월말 들어 저가 일반판매 물량 공급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가격 하락세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제품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바 있다. 중순 이후부터 정상적인 판매활동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상황을 진단했다.

한편, 12월 철근 제강사 판매량이 60만 톤을 하회한 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이후 약 1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