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STS 유통, 1월 판매 단가 인상
- 중대형 스테인리스 코일센터, 1월 판매단가 상향 조정 - 구정 연휴·경기 침체, 수요 관망세 지속 전망
중대형 스테인리스 코일센터들의 1월 판매 단가가 전월 대비 상향 조정됐다. 이는 포스코의 1월 출하가격이 300계 기준 톤당 10만 원 인상된 영향이다.
이번 주부터 신년 영업이 본격화되면서, 중대형 코일센터들은 6일을 기점으로 각 사 재고와 판매 전략, 시장 상황 및 경쟁사 동향 등을 고려해 1월 판매 단가를 책정했다. 월초 대비로는 톤당 10만 원 정도 인상됐으며, 월말 대비로는 5만 원 정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체별로 세부적인 차이는 존재한다.
지난주 수입업계가 선제적으로 단가 인상에 나서면서 인상폭에 대한 기대감은 다르게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국내 경기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바닥 시장의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특히, 1월 말 구정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어들고 일부 기업들이 공동 연차 소진 등으로 상대적으로 긴 휴가에 들어가는 점도 시장의 관망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1,460원대 이상에서 오르내리고 있으며, 니켈 가격은 최근 1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변수들은 판매단가 인상폭을 제한하며 코일센터들의 수익 확보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주요 포스코 지정 코일센터들의 1월 정품 판매단가는 톤당 340~345만 원 선으로 상향 조정됐다.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304 GS 수입대응재 1월 판매단가 역시 종전 대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업체별로 판매단가에 일부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1월 304 GS 열연의 판매단가는 305만 원 선, 304 GS 냉연의 판매단가는 톤당 310만 원 선에서 책정됐다. 1월 현대비앤지스틸 304 2B재도 대리점 기준 톤당 335~340만 원 선에서 판매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재 304 열연의 판매단가는 295~300만 원 선, 304 냉연의 판매단가는 300~305만 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1월 20일 트럼프 취임 이후 국제 정세의 변동과 국내 내수 경기 침체 지속 및 구정 연휴로 짧아진 영업일수, 12월 가격인상 선반영 움직임에 따른 이월 매입 등으로 수요가들의 관망세는 1월에도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의 판매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1월은 판매와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까다로운 시기”라며 “각 업체의 전략적 판단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