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철스크랩 수입량 반등, 일본산이 주도

- 일본산 철스크랩의 수입 증가 및 러시아산 물량 감소 - 11월 시장, 일본 의존도 상승과 미국산 비중 축소로 재편

2024-12-13     곽단야 기자

올해 11월 철스크랩 수입량이 지난 10월의 최저치를 벗어났다. 지난해 대비로는 줄었지만 일본과 미국산 물량 증가로 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철강협회 수입통관 자료에 따르면 11월 일반용해용 철 스크랩 수입량은 13만 2,181톤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대비 24.9% 증가, 지난해 동월 대비 32% 감소한 양이다. 

주요 수입국별로 살펴보면 일본은 10만 3,520톤으로 전월 대비 36.1% 증가, 지난해 대비 28.2% 줄었다. 미국산은 5,362톤이 수입돼 전월 대비 56.8% 증가, 전년 대비 36% 줄었다. 러시아산의 경우 1만 6,573톤 수입됐는데 이는 전월 대비 22.2%, 전년 대비 48.4% 줄어들었다. 

지난 10월 수입량이 워낙 저조했던 영향도 있지만, 일본산과 미국산 물량이 지난달 대비 늘면서 11월 증가를 견인했다. 

수입량 변동에 따라 국가별 물량 비중이 달라졌다. 일본은 지난해 73.4%에서 올해 78.3%로 증가하며 일본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산도 지난해 9.6%에서 올해 13.7%로 늘었다. 

반면, 전체 수입량 중 미국산 비중은 지난해 10.9%에서 올해 4.8%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본 및 러시아 대비 높은 가격과 대량 계약 요구, 긴 선적 시간 등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톤당 평균 수입단가는 327달러로 지난해 대비 63달러 하락했다. 국가별로 일본산은 톤당 320달러, 미국산은 461달러, 러시아산은 31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