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철스크랩 수입량 반등, 일본산이 주도
- 일본산 철스크랩의 수입 증가 및 러시아산 물량 감소 - 11월 시장, 일본 의존도 상승과 미국산 비중 축소로 재편
올해 11월 철스크랩 수입량이 지난 10월의 최저치를 벗어났다. 지난해 대비로는 줄었지만 일본과 미국산 물량 증가로 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철강협회 수입통관 자료에 따르면 11월 일반용해용 철 스크랩 수입량은 13만 2,181톤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대비 24.9% 증가, 지난해 동월 대비 32% 감소한 양이다.
주요 수입국별로 살펴보면 일본은 10만 3,520톤으로 전월 대비 36.1% 증가, 지난해 대비 28.2% 줄었다. 미국산은 5,362톤이 수입돼 전월 대비 56.8% 증가, 전년 대비 36% 줄었다. 러시아산의 경우 1만 6,573톤 수입됐는데 이는 전월 대비 22.2%, 전년 대비 48.4% 줄어들었다.
지난 10월 수입량이 워낙 저조했던 영향도 있지만, 일본산과 미국산 물량이 지난달 대비 늘면서 11월 증가를 견인했다.
수입량 변동에 따라 국가별 물량 비중이 달라졌다. 일본은 지난해 73.4%에서 올해 78.3%로 증가하며 일본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산도 지난해 9.6%에서 올해 13.7%로 늘었다.
반면, 전체 수입량 중 미국산 비중은 지난해 10.9%에서 올해 4.8%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본 및 러시아 대비 높은 가격과 대량 계약 요구, 긴 선적 시간 등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톤당 평균 수입단가는 327달러로 지난해 대비 63달러 하락했다. 국가별로 일본산은 톤당 320달러, 미국산은 461달러, 러시아산은 31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