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STS] 수입재·국내산 동반 가격 인상 움직임… 현실화는 미지수
12월 둘째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대형 유통의 단가 인상 움직임에도 다소 한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가 인상이 언급되면서 판매량을 채우기 위한 움직임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탄핵정국의 소용돌이 속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중반에서 오르내리는 가운데 수입업계의 원가부담도 올라가는 중이다. 그러나 워낙 수요부침이 심각하다보니 가격인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움이 커 보인다.
환율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달러 거래 제품의 수입원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으며, 이에 수입 유통업계도 판매단가 인상을 통해 이를 상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수입재와 국내산(GS재)을 병행 취급하는 대리점들이 동시에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인상폭은 톤당 5~10만 원 선으로 파악되며, 일부 수입 유통업체 역시 이번주 초 새로운 가격표를 제시했다. 다른 업체들도 인상 시점을 적극 검토 중이다. 그러나 실제 인상 여부는 아직까지는 미온적인 상태로 파악됐다.
12월 부가율을 맞춰야 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워낙 일감이 없는 데다가 은행권 대출 문제 등으로 재고를 줄여야 하는 업체들도 있기 때문에 매입을 통한 재고조정에 나서려는 업체들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가격인상이 현실화되려면 포스코의 내년 1월 가격인상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최근 니켈가격을 보면 인상 추진력을 얻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란 언급도 있다. 그러나 환율과 전기요금과 유가 상승 문제로 니켈 외 원가 부담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상 가능성도 높게 점치는 중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내수 및 수출 오퍼가격도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 등으로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12월 12일 중국 무석 기준 304 냉연 내수 가격은 티스코 기준 1만 3,700위안 수준으로 약세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12월 둘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3,350원 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3,300~3,350원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304 수입재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800~2,85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850~2,900원대 수준에서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