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철스크랩] 제각각인 가격 향방
- 튀르키예 철스크랩 가격 안정세... 철근 판매 증가로 재고 확보 경쟁 심화 - 일본 동경제철, 철스크랩 구매 가격 인하... 과잉 공급에 따른 조치
<국내시장>
미국산
계약물량 없음
러시아산
계약물량 없음
일본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일본산 철 스크랩 구매입찰 비드를 제시했다. 비드가격은 슈레디드 4만 8,000엔(CFR), 신다찌 4만 9,000엔(CFR), HS 5만 엔(CFR)이다.
국산
제강사들의 가격인하가 계속되면서 유통가격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연이은 소식에 물동량이 일부 있었으나, 근래 들어서는 발생량이 많지 않아 이마저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특히, 남부지역 한 제강사는 12월 가격인하를 세차례 연기했다. 타사 대비 매입 가격이 높음에도 업계는 물량 발생량이 저조해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게다가 연말이 다가오면서 재무상태를 맞추기 위해 물동량이 더 저조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12월 국내 제강사들의 제품 생산일정이 지난달 대비 줄었고, 재고 축소 관리를 위한 가격인하 및 입고통제 등을 이유로 단기간 내 인상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중이다.
<해외시장>
튀르키예
튀르키예 수입 철스크랩 가격은 단기적인 제품 수요 증가와 공급업계의 가격인상 노력으로 인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튀르키예의 수입 철스크랩 가격은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톤당 345달러(CFR, HMS 1/2 80:20)로 확인된다. 미국산 HMS 1/2은 CFR 기준으로 톤당 345달러~350달러, 발트해산은 340달러~345달러, EU산 HMS 1/2은 톤당 340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철근 판매 증가로 인해 튀르키예 공장들이 재고 확보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급업체들은 높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튀르키예 수출 철근 가격은 톤당 562.5달러(FOB)로, 전일 대비 5달러 상승했다. 마르마라 지역 공장의 가격은 톤당 570~580달러, 카라데니즈 공장은 내수 시장에서 톤당 569달러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철근 가격 상승으로 제강사들은 철스크랩 재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12월 관동철원협동조합 수출 입찰 결과에 따라 일본 철스크랩 시장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월 입찰가는 톤당 42,739엔(FAS)으로 결정됐으며, 이는 전월 대비 약 2,441엔 하락한 가격이다. 이번 입찰 물량은 1만 5,000톤으로, 방글라데시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 시장에서는 CFR 기준 톤당 320달러 미만의 입찰가가 보고된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현지 시장의 침체와 수요 약세로 인해 해당 가격에 거래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동경제철은 12일부터 규슈 공장의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톤당 1,000엔 인하해 톤당 4만 500엔으로 조정했으며, 타 공장들은 4만 1,500엔 수준을 유지했다. 규슈 지역의 가격 인하는 전기로 생산 물량 감소와 철스크랩 과잉 공급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일본 내 제품 가격 하락 방어 노력으로 인해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해상 운임과 국제 철스크랩 가격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