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자급률 90% 상회…국내구입량 증가가 견인

국내 철 스크랩 자급률이 10월에도 90%를 초과했다. 국내 구입량 증가와 수입량 감소가 이같은 高자급률 상황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한국철강협회 잠정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일반용해용 철 스크랩 구입량은 총 191만 4,799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9.8% 감소, 전월 대비 16.3% 증가했다. 

구입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내 구입과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전체적인 물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확인된다.

구체적으로 올해 10월 국내구입량은 144만 7,139톤으로 전년 대비 5%,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수입량은 13만 6,762톤으로 전년 대비 55.2% 감소,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 자가발생량의 경우 33만 898톤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 전월 대비 16.3% 증가했다. 

수입량은 여전히 전년 대비 저조한 반면, 국내 구입량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은 92.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올해 1월~10월 누계 구입량은 총 1,811만 9,306톤으로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유형별로 국내 구입은 1,282만 3,811톤으로 전년 대비 9.1%, 수입 154만 1,543톤으로 47%, 자가발생 375만 3,952톤으로 9.9%씩 각각 감소했다. 

모든 항목에서 지난해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입량과 함께 자가소비량도 줄어들고 있다.

이는 전체 철 스크랩 소비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이며 철 스크랩 자급률 상승과 더불어 국내 공급 자급화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재고량 또한 줄어드는 소비와 함께 전년 대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