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10월 철 스크랩 수입 전월比 2.1%↑
- 미국, 네덜란드, 영국 순으로 수입량 많아
2024-12-05 김은주 기자
전 세계 최대 철 스크랩 수입국인 튀르키예의 10월 철 스크랩 수입량은 147만 4,000톤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2.1%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감소했다.
10월 튀르키예 수입량 가운데 구형 철 스크랩이 146만 9,000톤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평균 거래 가격은 톤당 400달러(약 56만 원)로 전년 동월(379달러) 대비로는 21달러(2만 9,700원) 상승했으나, 전월(419.7달러) 대비로는 20달러(2만 8,200원) 가까이 하락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미국(46만 1,680톤, 전년 대비 +20.3%), 네덜란드(19만 5,640톤, -21%), 영국(16만 4,170톤, +196%), 리투아니아(10만 9,450톤, +117.2%), 루마니아(8만2,570톤, -8.6%) 순으로 많았다.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철 스크랩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648만 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이 387만 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네덜란드와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연간 튀르키예의 철 스크랩 수입량은 1,883만 톤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한 바 있다. 현지 철강 공장의 저조한 가동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1월 튀르키예의 철 스크랩 가격은 톤당 344~345달러(CFR)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부터 가격 하락이 시작됐으며, 공급과잉과 철강 수요 약세가 주요 원인으로는 지목된다. 시장에서는 내년 1월에는 가격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