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리뷰-봉형강] 12월 앞두고 나타난 기대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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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형강 수요 척도, 건설 인허가·착공 전년比 소폭 증가
봉형강 수요의 척도로 여겨지는 10월 건축 인허가 및 착공 실적이 공개됐다. 월별로 살펴봤을 때 지난해보다 대부분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추가적으로 시장이 악화하는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철근업계가 12월 비수기에 대해 깊은 우려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렇지 않아도 부진한 시장이 12월 들어 더욱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에 심란한 분위기다. 실제 지난 2015년 이래 12월 수요가 11월보다 많았던 시점은 두 차례뿐이었다.
이달 H형강 수입량이 올해 들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달 지연됐던 베트남산 수입이 이달 들어 몰려서 들어왔으며, 지속적으로 1만 톤 이상 수입량을 유지하던 일본산 제품도 감소하지 않고 기세를 유지했다.
12월 철근 기준가격이 동결됐다. 철근 기준가격 책정에 기준이 되는 철 스크랩 가격이 조정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12월 철근 기준가격은 톤당 91만 4,000원(SD400 10mm 기준)이다.
□ 현대제철, 일본산 H형강 AD 제소 절차 ‘잰걸음’
현대제철이 일본산 H형강에 대한 AD 제소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엔저를 등에 엎고서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을 위협하는 저가 일본산 H형강 수입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여타 국가를 대상으로도 AD 제소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H형강 생산업계가 12월 가격인상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11월 내내 유통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이를 바로 세우겠다는 점에서 되레 가격 정상화에 대한 절박함을 드러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