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봉형강] 시황부진 직격타 날린 기상악화

- 퍼붓는 눈소식에 출하 차질 불가피 - 매출부족업체 중심으로 가격약세

2024-11-29     김영대 선임기자

 

<철근>

금주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소폭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주 초반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소식과 더불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틀 간 내린 눈은 철근 판매와 가격에 악영향을 주기 충분했다.

업계에 따르면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국산 기준 70만 원~70만 5,000원(SD400 10mm 기준)에 형성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한 모양새다.

당초 국산과 일정 수준 가격차를 유지했던 수입산의 경우는 일본산 톤당 69만 원, 중국산 68만 원 내외에서 지난주와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2주 연속 상승세를 드러냈던 유통가격이 방향을 전환한 가장 큰 이유는 기상악화로 인한 거래 절벽이다. 특히, 매출 부족을 호소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삽시간에 시장으로 퍼져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형강>

월말로 접어들면서 하락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약세장이 지속됐다. 시중 H형강 유통가격은 국산 중소형 기준 톤당 105만 원~106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수입산은 베트남산 톤당 102만 원, 일본·바레인산 톤당 99만 원, 중국산 톤당 98만 원으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일반형강 가격도 톤당 84만 원~85만 원 수준으로 지난주보다 소폭 내려갔다.

가격이 하방을 향한 이유는 부진한 수요가 이어지는 영향이 컸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출하가 어려울 정도로 눈이 많이 오는 바람에 출하에 큰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물량을 판매하기는커녕 구매하기도 어려운 도로 상황이다. 납품 물량이 잘 도착했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일주일이었다.”고 상황을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