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철 스크랩 수출, 올해 평균 수출량 웃돌아
- 10월 철 스크랩 수출, 9월까지 평균 수출량 웃돌아 - 인도, 전체 수출량의 71% 차지하며 최대 수출국 부상
국내 10월 철 스크랩 수출량이 전월 대비 증가하며 평균 수출량을 웃돌았다. 특히 인도향 수출이 전체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철 스크랩 수출 시장에서 주요 국가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의 수출통계에 따르면 10월 철 스크랩(HS코드 7204 기준) 수출량은 3만 2,547톤으로, 9월 수출량보다 9,891톤 증가했다. 이는 올해 9월까지 월평균 수출량인 3만 660톤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가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인도로의 수출량이 2만 3,020톤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중국이 3,162톤(10%), 태국이 1,716톤(5%), 일본이 1,178톤(4%), 대만이 864톤(3%) 등으로 나타났다.
철 스크랩의 인도향 수출량이 전체의 71%에 달한 데는 인도의 철강 산업 성장과 원자재 공급 부족, 해상 운임 하락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도는 성장기에 있는 철강 산업을 기반으로 철 스크랩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프라 개발과 제조업 확장에 따라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으로 파악된다.
또한 해상 운임 하락은 수출 업체들의 물류 부담 완화에 영향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 5월 말부터 8월 말까지 3,000선을 상회했으나, 최근 2,000선 초반대로 하락해 고점 대비 40% 이상 낮아졌다.
다만,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인 데다가 오는 12월 17일 인도 해운업계 파업이 예고돼 있어 운임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