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시황] 기상악화로 앞당겨진 11월 폐장
- 한파와 비소식으로 사실상 11월 시장 막 내려 - 현대제철 단계적 가격인상 불구 유통價 답보 - 12월 철근 기준價 조정 요건 미달 ‘동결’
2024-11-27 김영대 선임기자
월마감과 기상악화가 겹쳐지면서 사실상 11월 철근 시장은 막을 내렸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거래도 가격도 쉽사리 움직이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국산 기준 톤당 71만 원(SD400 10mm 기준)내외에서 형성됐다. 소폭이나 2주 연속 지속되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국산 제품과 일정격차를 두고서 따라오는 수입산도 69만 원 내외에서 별다른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금주를 시작하면서 들이닥친 한파와 비소식이 유통업계로 하여금 11월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거두게 만들고 가격을 멈춰 세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날을 거듭할수록 본격적인 겨울철 비수기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월 판매를 마감한 업체도 왕왕 눈에 띄었다.
아울러 수요업계 측면에서도 금주부터 현대제철의 단계적 가격인상이 진행된 터라 굳이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내비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앞서 현대제철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금주부터 마감가격이 톤당 1만 원 인상되지만 시장에서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가격인상 시점 이전에 이미 가격이 소폭 올랐고 수요도 일부 빨려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월 철근 기준가격은 11월과 동일한 톤당 91만 4,000원으로 동결될 예정이다. 철근 기준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치는 철 스크랩 가격이 월 단위 기준가격을 조정할 정도로 변동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