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철 스크랩 내수 가격 하락
- 철근·수입 스크랩 동반 약세, 튀르키예 철강업계 가격 전략 수정 - 내수 스크랩 가격 인하, 통화 가치 하락 속 수익성 방어 집중
2024-11-25 곽단야 기자
튀르키예 철강사들이 내수 철 스크랩 가격을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이는 내수 및 수출용 철근 가격과 수입 철 스크랩 시장에서 받은 부정적 추세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기준, 튀르키예의 주요 철강사 4곳은 최근 내수 철 스크랩 구매 가격을 톤당 100~300리라(한화 4,000원~1만 2,000원) 인하했다. 달러 환산 기준으로는 품질에 따라 톤당 7~12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하향 조정은 지난 2주 동안 철근 가격이 톤당 25달러 이상 급락하고, 수입 철 스크랩 가격 또한 19달러 하락한 것과 연관이 깊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생산업계에서는 철근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마진 축소를 방어하기 위해 더 저렴한 원자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업체들 외에 타 생산업체들도 비슷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생산업체들은 철 스크랩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튀르키예 통화 가치 약세로 인해 달러 기준 가격은 톤당 4달러 하락한 상황이다.
한편, 튀르키예 통화인 리라(TRY) 약세는 철강업계 수익성에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확대했고, 정치적 불안정성이 겹치며 통화 가치를 약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