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생산업계 12월 가격정책 천명, ‘다음주 분기점’

- 생산업계 12월 가격정책 발표 불구 뚜렷한 변화 없어 - “관망세와 가수요 선택 기로, 차주에 윤곽 드러날 것”

2024-11-20     김영대 선임기자

오는 12월 예정인 H형강 가격인상에 대한 효과를 다음주에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11월 영업일수가 남아있는 데다가 수요 업계도 급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금주 초반까지 이어진 국내 생산업계의 12월 가격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변화를 찾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장의 흐름을 살피기 위해 수요업계의 관망세가 깊어진 가운데 가격인상 이후 거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는 유통업계만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그간 생산업계의 가격인상이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진 못했기 때문에 구매자들도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계속해서 관망하는 자세를 취할지 아니면 12월초 사용 물량을 미리 구매할지 다음주나 되야 선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단기적으로 거래가 부족해지자 가격 하방압력도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연말까지 확보해야 할 매출이 부족한 업체를 중심으로 저가 현금 거래 등장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성을 높임과 동시에 거래 안전성도 높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근래 들어 건설사들의 위기설이 더욱더 자주 들려오는 가운데 유통업계도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금거래에 더 눈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