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 1선재공장 폐쇄...코일철근 생산은 계속
- 3선재공장서 코일철근 생산 이어갈 듯
2024-11-19 김영대·박현욱 기자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포스코는 19일 설비 노후화와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 해외 저가 제품 공세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1선재공장의 셧다운(shutdown)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코일철근 생산라인도 이관된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1선재공장에서 생산되던 코일철근은 포항제철소 3선재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의 건자재 시장 진출로 관련 업계의 이목을 모았던 코일철근은 3선재 공장에서 계속 생산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코일철근과 건자재 시장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초과 공급에 대한 문제 인식으로 이번 설비 폐쇄 결정이 있었다.”면서, “기존 1선재공장에서 생산되던 제품은 2~4선재공장에서 대체 생산되기 때문에 고객사에 공급되는 품질이나 물량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2년 말 포스코는 철근 가공업체를 중심으로 시장 조사를 진행하는 등 코일 철근 시장 진출에 대한 물밑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나아가 이듬해인 2023년 KS인증을 취득하고 8월에는 1선재 공장 생산라인을 활용해 와일드 타입의 코일 철근을 생산 후 초도 물량을 출하하면서 건자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