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2월 H형강價 정상화 관철 의지

- 중소형 기준 톤당 110만 원 이하 판매 대응 못해 - 생산원가 증감분 대비 과도한 유통價 하락세 지적

2024-11-18     김영대 선임기자

동국제강이 12월 H형강 가격방침을 확정짓고 이를 시장에 알렸다. 생산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하락한 시중 유통가격을 정상화하겠다는 게 골자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오는 12월 1일부터 중소형 기준 톤당 110만 원 이하 저가 판매에 대응할 수 없다는 뜻을 자사 유통판매점에 전했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원·달러 상승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인상, 고정비 증가 등을 고려하면 생산원가 상승이 불가피한데에 반해 시중 유통가격은 지나치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철 스크랩 가격 인하폭과 비교해도 11월 중 H형강 유통가격 하락폭이 더 가파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 관계자는 “생산원가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비교해봐도 최근 시중 유통가격 하락폭은 도를 지나쳤다. 오는 유통가격 정상화를 위해 어떻게든 판매가격 110만 원을 관철 시킬 각오다. 아울러 오는 12월 중순부터 2만 원을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