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봉형강] 다른 방향성, 동일한 긴장감
- 철근, 고마감→가격인상 2연타∙∙∙소폭 반등 - 형강, 간만에 쉬어가는 인상에 가격 뒷걸음질
시기적으로 비수기에 해당하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시장에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양새다. 철근과 형강 유통가격이 방향성을 달리했지만 양쪽 시장 모두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시각이 대세적이다.
<철근>
주 초반과 후반 흐름이 달라졌다. 지난주 후반부터 가격이 움직이지 않고 견조하게 유지되더니만 이번주 중반 이후에는 소폭의 반등이 일어났다. 9월 초 이후 약 두 달 만에 상승세다.
구체적으로 금주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국산 기준 톤당 70만 원~70만 5,000원(SD400 10mm 기준) 내외에서 형성됐다. 수입산의 경우는 일본산 톤당 68만 원~68만 5,000원, 중국산 톤당 67만 원~67만 5,000원으로 조사됐다. 국∙수입을 막론하고서 약 5,000~1만 원 가량 상승한 모양새다.
유통시세를 넘어선 마감가격이 하락세에 제동을 걸고 현대제철의 가격인상 방침과 저가 판매 대응에 대한 제강업계의 단호한 의지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까지 안심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시기상으로 비수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표출하는 목소리도 관측된다. 다만 오는 25일부터 추가적인 가격인상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차주에도 세밀하게 시장을 관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형강>
연말 매출목표 달성을 위한 유통업계 판매경쟁이 과열되면서 가격 하방압력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더군다나 4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격인상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는 점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다소 긴장감을 늦추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금주 시중 H형강 유통가격은 국산 중소형 기준 톤당 106만 원~108만 원선에서 형성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가격이 소폭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다.
수입산의 경우는 베트남산이 톤당 103만 원, 일본∙바레인산 톤당 99만 원, 중국산 톤당 98만 원으로 전주 대비 동일수준을 유지했다.
일반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85~86만 원 내외로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부족한 수요가 계속해서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업체가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개시하면서 나머지 가격도 따라 내려온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