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수출, 서남아시아 지역이 주도
- 인디아, 서남아 수출량 80% 차지···수출 용이성 증가 요인 - 베트남 수출 대폭 증가, 동남아 내 국가별 수요 변화 뚜렷
국내 철 스크랩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통강용해용스크랩의 수출량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남아의 인디아와 동남아의 베트남이 수요 증가를 주도하며 지역별 수출 실적에 변화를 보였다.
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보통강용해용스크랩 수출량은 1만 2,641톤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대비로는 66.5% 증가했으나,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약 3.8% 감소했다.
국내 철 스크랩 가격 하락이 계속되면서 해외와 가격차가 커지고 있으나 수출량은 비교적 일정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 해 사이에 동남아와 서남아로의 수출 물량이 반전됐다. 동남아로의 10월 수출량은 1,466톤으로, 지난달 및 지난해 동월 대비 급감했다. 반면, 서남아로의 10월 수출량은 1만 160톤으로 전년 및 전월 대비 급증했다. 동북아로의 수출은 지난달 대비 증가했으나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23.8% 감소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량을 살펴보면, 총 15만 8,256톤이 수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서남아로의 누적 수출량은 4만 5,87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서남아의 인디아가 물량 증가의 주 요인으로 확인된다. 10월까지 인디아 향 누적 수출량은 3만 6,373톤으로 서남아 물량의 80%를 차지했다. 여타 국가 대비 수출에서 용이한 점 등이 인디아 향 철 스크랩 수출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로의 수출은 9만 8,298톤으로 전년보다 22.9% 증가해 지속적인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이 중 베트남의 10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3만 9,645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뒤를 이은 태국향 수출량은 2만 9,599톤이나, 지난해 동기 대비 45% 줄었으며, 대만향 수출량은 1만 5,705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두배 가량 늘었다.
반면 동북아로의 누적 수출량은 1만 4,010톤으로 전년 대비 26.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