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수입, 베트남산 지연 물량 등장

- 베트남산 추가 영향···전월 동기比 두 배 이상 증가 - 월말까지 수입 추세 지속 시 3만 톤 상회 가능성↑

2024-11-13     김영대 선임기자

현지 사정으로 인해 지난달 수입이 지연됐던 베트남산 H형강이 이달 들어서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전월 대비 전체 수입량도 크게 늘었다.

최근 잠정 수입통관 자료에 따르면 10일 기준 국내에 수입된 H형강은 2만 3,691톤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같은 기간 수입량이 1만 903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늘어난 모양새다.

원산지별 수입량을 살펴보면 지난달 주춤했던 베트남산이 상당량 추가됐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산이 1만 1,424톤(톤당 667달러)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일본산이 6,791톤(640달러), 중국산 5,476톤(614달러)씩 각각 수입됐다.

사이즈 별로는 중형 규격과 소형 규격이 각각 1만 3,601톤(648달러)과 9,177톤(634달러)씩 수입되면서 대부분을 차지했고 대형 규격은 820톤(710달러), 기타 규격은 93톤(1,211달러)가 국내에 들어왔다.

지난달 베트남산 수입이 원활하지 못했던 탓이지만 이 같은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진다면 이달 H형강 수입량은 3만 톤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톤당 평균 수입원가는 647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대비 8달러 가량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