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제강사, 10월 판매 목표 하회···11월 수요 회복 기대감도 불투명

- 부동산 PF 지연과 고금리 부담에 철근 수요 둔화 - 신규 프로젝트 감소 속 11월 판매 목표 보수적 설정

2024-11-04     곽단야 기자

철근 제강사들의 10월 판매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목표 달성을 못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8대 철근 제강사 10월 판매 실적은 약 62만 8,000톤 수준으로 추산된다. 목표로 잡았던 65만 5,000톤에서 4% 가량 못미치는 실적이다. 

연도별 10월 판매실적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0월 판매실적의 지난 5개년 평균인 81만 9,000톤 대비 23% 가량, 지난해 대비로도 12.6% 감소했다. 

제강업계의 보수적인 10월 판매 목표에도 못 미치는 건설 불황으로 인해 실적이 저조했다. 부동산PF 시장이 지속적인 금리 부담과 자금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부동산PF 구조조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다수의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줄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몇 번 양보해서, 월 초 징검다리 연휴 이후에는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수요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신규 현장 개설이 저조함을 보이는 등 수요 회복이 더딘것 같다”면서, “오는 11월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지연됐던 물량이 어느정도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1월 목표 판매량은 64만 톤으로 추산된다. 지난 5개년 11월 평균 판매량이 84만 3,000톤인것을 감안하면 올해 목표 판매량은 약 24% 적은 수준이다. 이는 11월 뿐만 아니라 향후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시장 상황에 대한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