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재고량 소폭 감소···업계, 강도 높은 감산 필요
- 수요 침체 속 10월 재고 소폭 감소에도 체감 재고 과잉, 감산 압박 커져 - 공급 조절 위해 11월 비가동 일수 확대···시장 안정화 방안 본격화
2024-11-04 곽단야 기자
철근 제강사들의 재고량이 30만 톤 중반대로 나타났다. 시장의 우려처럼 40만 톤에 육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악은 면했다는 분위기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10월 31일 기준 8대 철근 제강사 보유 재고는 약 35만 8,000톤으로 추산된다.
지난 9월 말 대비 10월 말 재고 증가율은 약 8%로 2만 7,000톤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보름 전인 9월 중순과 비교하면 1만 3,000톤 가량이 줄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올 해 같은 수요 부족과 판매 가격 하락 시황에서는 재고 수준이 평년 대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최근 제강사 보유 재고가 35만 톤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체감하는 재고수준은 그 이상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강도 높은 감산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한편, 제강업계의 11월 비가동 일수는 지난 10월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비가동 일정도 지난달 대비 늘어난데다, 일부 제강사는 추가로 비가동 일수를 늘릴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