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시황] 철근 유통價, 일시적 보합세

- 수입 철근, 원가 이하 판매 지양하며 가격 인상 시도 - 유통사 마감 및 저가 매물 사라져 가격 하락세 제동 - 유통업계, 제강업계의 가격 관련 추가 정책 목말라

2024-10-30     곽단야 기자

이번 주 초반 시중 철근 유통가격이 하락세를 멈추면서 시장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국산 기준 톤당 71만 원(이하 즉시현금, SD400 10mm 기준) 내외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주 대비 저가 물량이 대거 사라진 가운데 일부에서는 강보합세를 보이기도 했다.

수입 철근의 경우 톤당 69만 원 내외 수준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철근 수입업계는 누적되는 적자로 인해 수입 원가 이하 판매를 지양하면서 가격 인상을 시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대비용을 포함한 최근 수입 원가는 74만 원 수준이다.

관성처럼 나타났던 철근 가격 하락세가 멈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보인다. 말일이 다가오며 마감하는 업체 및 문을 닫는 제강사들이 늘어나 저가 매물은 사라지고 되려 강보합세를 보이기도 했다. 

실제 일부 제강사는 특정 가격 이하 판매를 지양하라는 메시지를 유통업계 일부에 전달했다. 이에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반영해 판매 대응을 해 가격 하락세에 제동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는 이러한 상황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으며, 제강업계의 추가 정책을 기다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월 말 영향과 저가 판매 지양 움직임 등으로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제강업계의 가격 관련 추가 정책 또는 공격적인 감산 등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이번 가격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