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리뷰-봉형강] 내수가격 하락에 너도나도 휘청
국내 수요부진에 따른 시황악화로 봉형강 제품의 내수 가격이 휘청거리고 있다. 이에 수입 철근 시장도 덩달아 어려움에 직면해있고, 형강의 경우도 하락하는 철근 가격에 하방압력이 강해지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최저임금 및 물가 상승에 따라 철근 가공단가도 인상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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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 철근동향] 다시 재현 되나? 공포의 ‘6’
10월을 한 주 남긴 시점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오히려 시장은 지난 5월 말의 상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에 무력해진 모습이다. 특히, 국산 철근의 경우 기준가격보다 10만 원 가량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수요가 따라주지 않아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는 형국이다.
드문드문 나타나는 거래활동으로 인해 유통가격도 제자리 걸음을 하는 중이다. 일부 급하게 매출을 올려야 하는 업체의 경우만 일반적인 범위에서 벗어난 최저가 수준에서 가격을 제시하곤 했다. 생산업계의 지속적인 고가 마감 정책이 이어지면서 저가 판매에 대한 부담이 확대된 데다가 10월 하순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 변동도 심하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수입 철근업계가 빠르게 악화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긍정적인 신호보다는 부정적인 요인들이 더 두드러지며 적자 판매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수입 철근 시장이 악화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
□ 2025년 철근 가공단가 인상, 최저임금·물가 상승 반영
2025년도 철근가공단가가 인상될 예정이다. 지난 21일 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이하 가공조합)이 2025년도 철근가공단가 적용지침을 공지했다. 최저임금과 물가 상승 등 가공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원활한 작업 수행을 위한 조치다.
□ “저가 공세 못 당하겠네” 中 빌릿 수출도 연중 최고치
중국의 반제품 빌릿 및 완제품 수출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무역장벽 강화 속에 가격적 우위를 바탕으로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9월 중국 빌릿 수출은 105.3만 톤으로 전월 대비 96.8%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5.6% 폭증했다. 연내 최고 수준을 기록한 셈이다. 1월부터 9월까지 누계 수출은 341.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