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근價 하락, 겨울철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가 원인
중국 내 철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겨울철 건설 수요 감소와 제강사들의 공급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동부지역에서 거래된 철근 가격은 톤당 3,360~3,390위안(한화 65만 2,000원~65만 8,000원)으로, 전일 대비 30위안 하락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 선물 거래소에서 거래된 철근 가격 역시 이틀간 소폭 상승 후 하락 전환했다.
철근 업계는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북부 지역은 기온 하락과 함께 겨울철로 접어들어 건설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철근 제강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데, 이러한 생산량 증가가 철근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근 제강사들의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생산량을 더 늘릴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에 올해 철근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경기 부양책을 시행했으나 추가적인 조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중앙은행이 대출 금리를 인하하면서 잠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으나, 철근 성수기인 9월과 10월에도 내수 시장의 수요 회복은 여전히 미미한 상태다. 이에 업계는 철근 가격의 추가 하락을 예측하고 있다.
철근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당산 지역의 내수 빌렛 가격은 톤당 3,100위안으로 전날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