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분기 추가 감산 및 유통 정책 강화
- 부진한 수요 속 10월부 최저마감가격 인상 철회 - 10월 중 9만 톤 추가 감산…동절기 야간 조업 검토 - 유통향 프로젝트 수주 재개, 원가 이하 저가 수주는 배제
2024-10-14 곽단야 기자
현대제철이 4분기 추가 감산과 유통 정책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부진한 수요와 과잉 공급의 불균형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10월 1일부로 적용키로했던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10월 최저마감가격을 9월과 동일한 수준인 톤 당 82만 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현재 수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과도하게 벌어진 시중 유통가격과의 괴리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지난 9월에 시장가가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이에 대한 별도의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월 마감 가격 외 소급 적용이나 인센티브도 없을 방침이다.
공급 측면에서도 4분기 감산 규모를 당초 계획에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4분기 비가동 계획에 더해 추가로 16만 톤을 감산할 계획이며, 이 중 10월에는 기존 비가동 외에 9만 톤을 추가 감산 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당진공장의 장기 보수로 인해 생산 대응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오는 11월과 12월에는 동절기 야간 조업을 검토중으로 생산을 추가로 축소할 예정이다.
한편, 회사는 판매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중단했었던 유통향 프로젝트 수주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원가 이하의 무분별한 저가 수주는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