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중국 STS 가격 "올라도 오른 게 아닌"

- 7월 감산 기대감에 중국 선물 가격 상승..현물도 100위안 상승 - 선현물 가격 상승에도 시장 관망세..동아시아 가격은 제자리 중

2024-07-09     손연오 선임기자

중국 스테인리스 선물 가격 상승 영향으로 7월 첫째주 중국 내수 스테인리스 가격은 약 100위안 정도 상승했다.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9월 스테인리스 선물 계약 가격은 3일 기준 톤당 1만 4,190위안 수준으로 전주대비 약 230위안 상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Fastmarkets의 가격 조사에 따르면 3일 기준 304 냉연 코일의 중국 내 거래가격은 톤당 1만 3,700~1만 3,900위안으로 전주대비 100위안 정도 높아졌다.

중국 선물 가격의 상승은 7월 감산에 대한 기대감에서 일부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물과 현물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관망세는 짙어지는 모양새다. 중국 동부의 악천후 영향으로 수요가 크지 않은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중국 역시 비수기 여파를 비껴가지 못하는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수출가격은 304 냉연 기준 2,020~2,100달러(FOB) 수준으로 전주대비 20달러 정도 높아진 것으로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304 열연 수출가격은 톤당 1,960~1,990달러로 전주대비 약 10달러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경우 터키의 냉연 반덤핑 조사 영향으로 수출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또한 유럽의 여름 휴가 영향도 중국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톤당 30달러 수준의 인상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터키의 스테인리스 반덤핑 조사 영향 등으로 인니산 역시 타격이 불가피 한 상황이라 아시아 지역 내 판매 확대를 고려할 경우 가격인상은 어려웠던 것으로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7월 3일 기준 304 열연의 아시아 거래가격은 톤당 1,880~1,900달러(CIF)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000~2,020달러 수준으로 파악됐다. 아시아 지역 내 거래가격은 전주대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트레이더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