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STS 생산밀, 3Q 페로크롬 가격 '동결'로 가닥?

2024-07-04     손연오 선임기자

유럽의 주요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과 남아프리카의 페로크롬 생산업체 간의 올해 3분기 페로크롬 가격 협상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본지 유럽 소식통에 따르면 Merafe가 올해 6월부터 유럽 분기별 페로크롬 벤치마크 가격을 중단한 후 Samchrome이 유럽 내 페로크롬 가격 참조의 새로운 설정자로 나섰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이 새로운 기준을 이전 벤치마크에 대한 완전한 대안으로 받아들이는데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한 관계자는 "신규 벤치마크와 관련하여 여전히 업체마다 의견과 관점이 다른 상황으로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것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Samchrome은 2024년 3분기 유럽 페로크롬 가격 기준을 파운드당 1.52달러로 설정하여 이를 유럽 페로크롬 벤치마크 가격의 새로운 표준으로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글렌코어-메라페(Glencore-Merafe) 광산 합작 투자사와 유럽의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인 아페람(Aperam) 간의 수십 년 넘게 이어져 온 페로크롬 벤치마크 분기 합의가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이렇다 할 새로운 벤치마크에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3분기 페로크롬 가격이 지난 2분기 수준에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지만, 아직 확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협상 계약가격은 파운드당 152센트였다.

유럽 시장에서는 Samchrome에서 제시한 파운드당 152센트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유럽의 부진한 수요와 계속되는 가격 하락, 그리고 Samancor Chrome의 소유권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